▲ 타이거JK가 일침을 가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가수 타이거JK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일침을 가했다.

타이거JK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은 아직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소위 말해, '빽' 있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라며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무척 부러워하면서도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보내주는 데이터를 더 분석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거JK는 개인적 의견이지만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다. 아무리 의료 시설이 좋더라도, 50개의 병동에서 100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철없는 목사님들은 인터넷부터 배우는 게 어떨까요?"라며 "인스타, 유튜브 계정을 만드시고 라이브로 더 많은 이들에 희망과 신앙을 전도하시는 편이"라고 예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일부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강행해 이를 본 타이거JK가 예배 강행을 비판한 것이다.

타이거JK는 최근 싱글 '모험가(歌)'를 발매, 해당 음원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타이거JK 글 전문이다.

미국은 아직 검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LA만 보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면, 65세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자들이 먼저 '검사에 대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지에 답변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면접이나 마찬가지.

소위 말해, '빽' 있는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검사라고 국민들부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무척 부러워하면서도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보내주는 데이터를 더 분석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았어요.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입니다. 병원에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을 유지하면서 전염 속도를 낮추는 게 flatten the curve의 목적입니다. 아무리 의료 시설이 좋더라도, 50개의 병동에서 100명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죠. 만약 환자들이 30개 병동에서 다른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중이라면 80명의 환자는 치료받지 못한 채 줄 서 있어야 하는 겁니다.

철없는 목사님들은 인터넷부터 배우는 게 어떨까요? 인스타, 유튜브 계정을 만드시고 라이브로 더 많은 이들에 희망과 신앙을 전도하시는 편이. 파이팅.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의료진을 응원합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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