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라이벌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끊이지 않는 G.O.A.T(Great of all time) 논쟁에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보다 낫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필아도'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세계 최고 선수는 호날두"라며 "호날두가 최고인 이유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물론 메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메시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라이벌. 2018년 루카 모드리치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회 발롱도르 시상식 중 11회를 두 선수가 나눠가졌다.

두 선수의 용호상박 대결은 기록으로 드러난다. 35세 호날두는 클럽 커리어 통산 838경기에서 626골, 3살 어린 메시는 718경기에서 627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에서도 호날두가 164경기 99골, 메시가 161경기에서 86골로 박빙이다.

단 펠레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라는 점은 부정했다. "옛 스타들을 잊을 수 없다"는 이유라며 지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브라질 축구 전설들과 프란츠 베켄바우어, 요한 크루이프 등 유럽 출신 전설들의 이름이 펠레의 입에서 나왔다. 그리고 펠레는 이렇게 말했다. 

"내 잘못은 아니지만 펠레가 그들보다 나았다."

그러나 펠레는 역대 최고 선수들을 떠올리면서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마라도나는 생략했다. 메시도 마라도나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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