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영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영하(22)가 시속 148㎞ 강속구를 던지며 예열을 시작했다.

이영하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출전해 2이닝 34구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발투수들에 비해 늦은 청백전 등판이지만 직구 최고구속 148㎞를 기록했다.

구속은 올라왔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컨디션은 아니다. 이영하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이 불안했다. 1회 등판하자마자 박건우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4사구도 총 3개를 기록하며 아직 영점이 흔들렸다.

이영하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개막일을 정해놓고 기다리지 않다 보니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공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밸런스나 포인트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좀 더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KBO 이사회가 다음 달 7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20일 이후 개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컨디션도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영하는 “굳이 급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다. 몸 상태도 베스트는 아니라서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4월 연습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영하는 일정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으니 선발투수로서 몸 상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5이닝까지 던지게 되면 몸이 시즌 때만큼 올라갈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와 달리 청백전은 긴장감이 떨어져 불편했다. 연습경기를 시작하면 몸 상태도 올라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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