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 되면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각 종목 국가대표들이 일시 퇴촌하게 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1년 연기 수순을 밟자 대한체육회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을 모두 퇴촌시켰다. 향후 일정을 보고 재입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체육회는 2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해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체육회는 '향후에도 전 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공정한 기회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 기대하며, 선수와 참가자 모두가 더욱 안전한 가운데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IOC 및 도쿄조직위와 지속해 협력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일부 종목은 올림픽 선발전이 멈춘 상황이다. 체육회는 '향후 IOC-도쿄조직위-종목별 국제연맹과 긴밀히 협의, 변경 예정인 대회 일정과 출전 자격 대회 및 시스템 등을 파악하고 우리 선수들의 대회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선수들의 외출, 외박을 강하게 통제했던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에 대해서는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치용 선수촌장은 선수촌 내 지도자협의회 의견을 들었고 오는 27일까지 선수촌 내 훈련 중인 전 종목에 대해 귀가 조치를 전했다. 기본 3주 이후 입촌 시기 및 방법은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입촌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최대 5주 동안 촌외 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대응반도 구성한다. 선수·지도자·회원종목단체와 함께 연기된 올림픽 일정에 따라 긴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경기력 유지를 위해 종목별 맞춤형 훈련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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