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은 나빴다. 하지만 적응기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이후 크랙의 부재를 절감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첼시 에이스 에덴 아자르(29)를 영입했다. 1억 유로에 달하는 한화 약 1,4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대형 영입이었다. 하지만 아자르는 2019-20시즌 개막 후 부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도 많았다. 코로나19로 3월 이후 경기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남긴 기록은 라리가 10경기 출전에 1골 1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출전에 1골 1도움이 전부다.

시즌 재개를 기다리며 몸을 만들고 있는 아자르는 25일 벨기에 방송 RTBF와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은 나빴다"고 인정했으나 "하지만 모든 게 다 나빴던 것은 아니다. 적응하는 시즌이었다"며 라리가에 처음 입성한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시즌에 평가 받을 것"이라며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티미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내게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로 새 팀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4년 계약이 더 남아있고, 내 폼을 찾길 바란다"는 말로 총 5년 계약을 맺고 온 만큼 첼시 시절에 보인 경기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댈러스에서 발목 부상으로 인한 수술을 받은 아자르는 유로2020 대회가 연기되어 내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아자르는 "대회가 연기되어 아쉽지만 그때 몸 상태가 좋길 바란다"며 회복이 잘 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스페인은 26일 현재 49,5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3,647명이 사망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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