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드라이버샷 장면. ⓒMLB닷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평소 같으면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한창이어야 할 메이저리거들. 그러나 이들은 코로나19로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선수들은 집과 훈련장만을 오가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LA 에인절스의 홈런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그중 하나다.

트라웃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재미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종이컵 안으로 골프공을 집어넣는 트릭샷 시도였다.

2층 복도에서 어프로치 클럽을 잡은 트라웃은 1층 바닥 위로 놓여있던 종이컵을 향해 공을 날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의식한 듯 트라웃의 “타이거”라는 외침과 떨어진 공은 벽을 맞은 뒤 곧바로 종이컵 안으로 직행했다.

트릭샷을 성공시킨 트라웃은 홈런을 때린 마냥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 트라웃이 골프 트릭샷을 시도하는 모습. ⓒ마이크 트라웃 SNS
영상을 접한 미국 CBS스포츠는 “트라웃은 야구 스윙은 물론 골프 스윙까지 훌륭하다. 또 자신이 잘하는 종목은 야구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선수다”고 평가를 내렸다.

종이컵 트릭샷은 최근 경기가 없어진 프로골퍼들은 물론 골프를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시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구석 놀이’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스테판 커리가 이를 성공시킨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커리와 마찬가지로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트라웃은 이달 스프링캠프 도중 화끈한 드라이버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체 움직임은 물론 스윙까지 완벽해 한 스포츠 전문 방송에서 이를 분석할 정도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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