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 유벤투스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눈치 없는 행동'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황이다. 호날두의 어머니 역시 뇌졸중으로 쓰러져 어머니를 돌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날두의 자가 격리 생활을 좋지 않게 보는 이도 있다. 호날두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종종 SNS에 호화로운 별장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선 6일 오전 9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확진자만 7만 4386명이고, 사망자가 7503명에 달한다.

유벤투스의 전 회장인 지오반니 코볼리 질리가 호날두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질리 전 회장은 "호날두가 떠났을 때 유벤투스의 상황은 복잡했다. 호날두는 어머니 때문에 포르투갈에 간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직 수영장에 있는 사진만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예외 대우를 받았는데, 상황은 악화됐고 많은 이들이 떠나고 싶어한다. 이래선 곤란하다. 모두가 격리된 상태"라며 호날두의 행동이 경솔하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도 악영향이 있다는 주장이다. 질리 전 회장은 "지금 비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박에서 보기에 몇몇 선수들이 왜 이탈리아를 떠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돌아올 때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14일이나 자가 격리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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