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시절 알론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사비 알론소(레알 소시에다드B 감독)가 또 다른 빨간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유소년 출신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4년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알론소는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제이미 캐러거 등과 리버풀 주축으로 활약했다. 당시 제라드와 알론소 조합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드 조합으로 꼽혔다.

알론소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를 떠났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쳤다.

놀랍게도 알론소의 리버풀 다음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아스널(잉글랜드)이 될 수 있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는 아스널 전문 매체 '아스블로그'와 인터뷰에서 "당시 여름 내내 알론소와 통화했다. 알론소는 아스널에 오고 싶어 했고 난 최선을 다해 설득했다. 필요한 사람 모두와 이야기했다. 아스널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알론소는 아스널에 오지 못했다. 파브레가스는 "난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이나 코치가 아닌 선수 관점에서 이적을 본다. 선수가 이적하고 싶을 때는 상황이 간단하다. 대체로 이적은 완료되고, 알론소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아스널에 오지 못햇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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