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 출처ㅣ정우성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자가격리조차 선택할 수 없는 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연대하자며 힘주어 말했다.

정우성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립으로 인해 힘든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안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분들도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힘겨워진 이들을 조명했다.

▲ 정우성이 코로나19 속 더 힘든 상황에 처한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출처ㅣ정우성 SNS

그러면서 그는 "'인류'라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국가를 초월해 우리는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구성원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라는 연대의 힘으로 공존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며 "세대, 직업, 문화, 다름과 차이를 초월해 전 인류적 공생을 이룩해야 한다"고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함께 책임지자는 뜻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이 가중된 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한다"며 "이동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내전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 밀집된 난민촌에서 자가격리조차 선택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린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만큼, 난민들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정우성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연대할 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배우 정우성. ⓒ한희재 기자

2015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정우성은 지난해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기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해외 난민촌에서 보호 활동을 하며 만난 이들의 이야기와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처럼 꾸준히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해 온 정우성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의료진 봉사자 관계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정우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립으로 인해 힘든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안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류’라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국가를 초월해 우리는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구성원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라는 연대의 힘으로 공존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세대, 직업, 문화, 다름과 차이를 초월해 전 인류적 공생을 이룩해야 합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이 가중된 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이동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내전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 밀집된 난민촌에서 자가격리조차 선택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연대할 때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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