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이 최대 주주 변경으로 인해 회사 내분이 있다고 말했다. 

홍승성 회장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현재 큐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면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내부 사정에 대해 밝혔다.

홍 회장은 "얼마 전 큐브의 1대 주주가 바뀌었다. 그런데 회사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로 협력, 협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들은 깡패집단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CLC, 조권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큐브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됐다. 브이티지엠피는 아이에이치큐(IHQ)로부터 큐브 지분 30.61%를 291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발표 당시 홍 회장은 "큐브가 더 힘찬 도약을 위해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됐다"며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줌으로써 더욱 빛나는 큐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 한 달 여만에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홍 회장의 회사 내분 언급은 주주회의 결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린 주주회의에서는 브이티지엠피 측 관계자 2명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공동대표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큐브의 경영 방침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고, 홍 회장이 이 부분을 직설적으로 밝힌 것으로 추측된다. 

큐브의 최대 주주가 된 브이티지엠피는 브이티코스메틱과 지엠피가 지난해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브이티코스메틱은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화장품 라인으로 중국에서 '대박 신화'를 일궈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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