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당초 27일로 편성됐던 토론토의 개막전을 가상으로 꾸며봤다. 토론토는 원래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현재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선발 맞대결로 초점을 맞췄다. 일단 류현진은 첫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한다. 토론토 이적 후 정규시즌 경기에서 처음 잡아낸 삼진이다. 그리고 이후 10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만 2회 2루타를 내주면서 호투한다.
문제는 4회부터였다.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이클 차비스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고 만다. 이어 5회에도 케빈 필라와 베닌텐디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실점한다.
결국 류현진은 7회 마운드를 내려온다.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앤서니 배스에게 공을 넘긴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안타(1홈런)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였지만, 토론토가 9회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개막전 패전투수가 됐다. 약점으로 평가되는 토론토 타선에선 보 비셋과 랜달 그리척이 멀티히트, 리즈 맥과이어가 1안타만을 쳤을 뿐이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모두 캐나다 매체가 상정한 가상의 이야기다. 과연 류현진이 예정대로 27일 공식 개막전에서 등판했다면 토론토 팬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안겼을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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