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중단 안내문이 걸린 매표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노사가 2020년 시즌 단축 운영에 대한 몇몇 세부 사항 합의에 마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소식을 알리며, 급여, 서비스타임 적용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개막을 5월 중순까지 미룬 상태다. 그러나 미국 내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언제 리그가 재개될지 알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노사는 급여와 서비스타임 관련 기본적인 합의을 보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4월과 5월에 걸쳐 전체 규모 1억 7000만 달러의 급여를 받는다. 이후 급여는 시즌 경기 수에 따라 환산 지급된다. 2020년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 4, 5월 급여로 선수들에게 지급된 돈이 급여의 전부가 된다.

서비스타임에 대해서 파산은 "시즌 길이와 상관 없이, 시즌 전체를 치르면 서비스 타임 1년을 인정받는다. 시즌이 완전히 취소될 경우에도 인정된다"고 알렸다. 그는 "무키 베츠, 트레버 바우어, 마커스 스트로먼, JT 리얼무토 등은 올 시즌이 열리지 않아도 올해를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는다"고 밝혔다.

신인드래프트는 축소로 합의를 봤다. 파산은 "202년 드래프트는 5라운드로 단축될 수 있다.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까지로 늦출 수 있다. 2021년 드래프트 역시 20라운드로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산은 "이번 노사 합의는 좋다고 생각한다. 한 쪽이 다른 한 쪽보다 많이 얻었기 때문은 아니다. 수십억 달러를 분배하는 데 단호한 입장을 취할 때가 아니기 떄문이다. 적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들은 이를 제쳐두고 합의에 이르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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