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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의 조사 결과지만 한국 영상 서비스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6일 포브스가 스트리밍 분석 회사 안테나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4~16일 주말 3일간의 북미 각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증가율을 전주와 분석한 결과 디즈니+(디즈니 플러스)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구독자가 늘어나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로 분류되는 HBO Now, 쇼타임(Showtime)은 각각 90%와 78%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초 3일 간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이 포함된 수치다.

넷플릭스의 증가율은 47%였다. 증가 비율은 앞선 세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낮치만 이용자 수로는 어마어마하다. 넷플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북미 유료 구독자가 이미 610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중에서는 애플의 구독자 증가율이 가장 저조했는데, 그럼에도 10%가 늘어났다. 포브스는 오는 5월 론칭하는 HBO맥스나 7월 첫 선을 보이는 NBC유니버설의 피콕 등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가 갑자기 세를 더 불린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상황과 맞물려 있기에 더 눈길을 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야외활동이나 극장 영화 관람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많은 이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관심을 돌렸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관객 급감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극장산업과는 반대로 바이러스의 시대를 맞아 집 안에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가 덕을 본 셈이다.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왓차, 웨이브 등 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으며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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