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화 워윅 서폴드-채드 벨-제라드 호잉.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각팀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시즌 개막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은 개막이 다음달 20일 이후로 미뤄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도 심리적 안정을 위해 미국이나 다른 모국에 남아 있어 국내 선수들 만으로 청백전을 치르고 있었다. 그러다 26일 한화, 키움처럼 최근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둘씩 개막을 앞두고 입국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일찍 들어와 청백전에 모습을 드러낸 KIA, 두산 등과 달리 이달 26일 이후 들어오는 외국인 선수들은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직 팀 훈련에는 합류하고 있지 못하지만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마음은 하나 같이 큰 선수들이다.

한화 외야수 제라드 호잉은 "야구를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되서 팬분들 앞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 채드 벨도 "하루 빨리 야구를 하고 싶고 개막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사람들이 위기를 이겨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활력 및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며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 왼쪽부터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벤 라이블리-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23일 입국해 26일 팀 훈련에 합류한 LG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는 "잠실 야구장의 빈 관중석이 팬들로 꽉 찰 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24일 함께 입국한 삼성 투수 벤 라이블리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빨리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도 "돌아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더이상 연기가 안 되길 바란다. 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의 바람대로 KBO리그는 더 이상 연기 없이 개막할 수 있을까. 일단 다음달 7일부터는 북부, 남부로 나눠 구단간 무관중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발열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선수들이 나타날 경우 KBO가 시즌 개막에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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