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의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팀의 간판스타인 최정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감을 끌어올렸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팀 청백전을 진행했다. 1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수펙스팀, 그리고 2군 선수들이 주축이 된 퓨처스팀으로 나뉘어 9이닝 경기를 했다. 결과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수펙스 팀이 5회 터진 최정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수펙스팀 선발로 나선 닉 킹엄은 4이닝 동안 75개의 공(스트라이크 50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였다. 퓨처스팀 선발로 나간 리카르토 핀토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6개였다. 최정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수펙스팀이 2회 먼저 점수를 냈다. 로맥의 내야안타와 한동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킹엄에 막힌 퓨처스팀도 4회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오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1사 후 남태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항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현석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수펙스팀은 5회 최정이 핀토의 136㎞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월 3점 홈런을 치며 역전했다. 전세를 뒤집은 수펙스팀은 킹엄에 이어 5회 김택형, 6회 박민호, 7회 서진용, 8회 김세현, 9회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퓨처스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퓨처스팀 또한 핀토에 이어 조영우 신재웅 김주온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상대 불펜을 뚫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와 관계 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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