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다 3085안타를 기록한 '전설'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은 은퇴 후 '독설가' 이미지를 굳혔다. 그런데 그런 장훈이 극찬을 마지 않은 선수가 있다. 163km를 던진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장훈은 29일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사사키를 일본 프로야구 최다승 투수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와 견줄 특급 선수로 칭찬했다. 

그는 자신이 현역 시절 가네다의 공을 알고도 못 쳤다면서 "직구는 가네다 선배 정도의 경지에 다다를 것 같다"고 극찬했다. 주니치스포츠는 "독설은 전혀 없었다"며 장훈의 이례적인 칭찬 세례에 주목했다.

장훈은 "오랜만에 나온 좋은 투수다. 슬라이더가 아주 좋다. 변화가 작고 아주 빠르게 꺾인다. 포크볼이 잘 떨어진다. 이 세 가지 공이 있으면 좀처럼 칠 수 없다. 데뷔가 기다려진다"고 칭찬했다.

데뷔가 늦어진 점도 사사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장훈은 "오히려 선수에게는 좋다. 잘해도 5월에나 데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하체를 단련하면…기대되는 투수다. 빨리 보고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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