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스포티비뉴=김건일 기자] 리버풀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이미 캐러거는 자신이 바라는 감독 상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아닌 주제 무리뉴 감독을 골랐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에 "과르디올라와 무리뉴가 지난 20년 최고의 감독이었다"며 "내가 감독이었다면 과르디올라보단 무리뉴가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각종 대회 우승과 함께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거치는 등 현역 감독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전술 스타일은 상반된다. 무리뉴 감독이 수비에 중점을 두는 축구를 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티키타가를 활용한 토탈풋볼을 선호한다.

캐러거는 "훈련에 나가서 바르셀로나식 축구를 지도하다보니 할 수가 없었다. 난 어렸을 때 바르셀로나식 축구에 대한 경험이 없다. 리버풀에서 좋은 축구를 하려 노력했을 땐 머리를 쓰고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지냈던 캐러거는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버풀에서 은퇴한 '원 클럽 맨'. 1996-97시즌부터 2012-13시즌 은퇴할 때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737경기에 출전했다.

캐러거는 은퇴하고 게리 네빌, 제이미 래드납 등과 함께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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