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이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NPB 일정과 관련된 의견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80)이 더블헤더와 돔구장 경기 확대를 통해 NPB 일정 축소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언론은 29일 “장훈은 이날 출연한 TBS 방송 프로그램 선데이모닝에서 ‘팀당 143경기을 치러야 하는 NPB가 현재 개막이 미뤄졌지만, 더블헤더를 늘리거나 우천취소가 없는 돔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일본시리즈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NPB는 선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와 이토 하야타, 나카사카 켄야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이토의 경우 주니치 드래곤즈 선수들과 경기 도중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당초 4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했던 NPB는 현재 5월 연기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정이 단축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훈은 더블헤더 및 돔구장 경기 확대와 올스타전 및 클라이맥스 시리즈 취소를 통해 정규시즌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장훈은 이날 출연에서 2020도쿄올림픽 연기로 동요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자세를 지적했다.

장훈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의 동요가 생겼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중대사라고 생각한다. 따라선 선수들은 프로답게 언제든지 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 일본야구는 일정 연기로 맥이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발탁을 앞둔 선수들로선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장훈은 후배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자세를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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