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이 29일 청백전에서 4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국내 청백전에서 잇따라 부진했던 두산 베어스 좌완선발 유희관(34)이 4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나와 4이닝 2안타 1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4이닝 동안 기록한 투구수는 단 49개. 직구 최고구속은 130㎞였고, 100㎞대 커브와 120㎞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유희관은 국내 청백전 첫 등판이었던 16일 경기에서 2이닝 5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 김재환에게 맞은 2점홈런이 뼈아팠다. 이어 23일 등판에서도 3이닝 4안타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유희관은 그러나 29일 세 번째 등판에서 특유의 완급조절을 뽐내며 청팀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1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2회와 3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유희관은 4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서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박세혁을 우익수 깊은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유희관과 세 번째 리턴 매치를 벌인 청팀 선발 이용찬도 무실점 쾌투했다. 유희관과 마찬가지로 4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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