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을 둘러싼 이적설에 토트넘은 전전긍긍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간판스타 해리 케인(26)이 직접 이적 가능성을 밝히며 토트넘과 16년 만에 결별을 암시했다.

3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전 토트넘 선수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래드납과 질의응답에서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난 야심 있는 선수다. 항상 더 발전하고 나아지고 싶다.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영원히 남겠다는 것도 떠나겠다는 것도 옳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소년 팀을 거쳐 2009년 토트넘 성인 팀과 계약했다.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2014-15시즌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영플레이어, 2015-16시즌 프리미이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개인으로선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를 받는 계약이 4시즌 남아 있는 가운데 케인은 우승을 이유로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했다.

케인은 "난 항상 토트넘을 사랑하겠지만 발전성이나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사랑만을 이유로 그곳에 머물 사람이 아니라고 늘 말해 왔다"고 힘줘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는 "케인이 다음 1년 동안 우승을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생각에 케인이 다음 12개월 동안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빅클럽이 케인과 연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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