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손미나가 스페인의 유명 시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관해 말했다. 출처|손미나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방역 상황을 소개했다. 

손미나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인의 유명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스페인의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한 모습을 공개했다. 손미나는 '국민의 거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해 언급했다. 

'국민의 거울'에서 수사나 그리소는 "두 나라의 환경이 비슷한데 한국은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가 적은 것이 스페인 사람들 입장에선 놀랍다"고 말했고, 손미나는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확인 및 전수조사, 그리고 검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미나는 31번 확진자 사례를 예시로 들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게 했으며, 매일 1만 5000건에서 2만 건 가량 검사해왔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의 한국 확진자 발생 전부터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연구한 곳이 있었고, 과거 메르스를 경험한 한국 정부가 다음 전염병 상황을 대비해왔다고도 말했다. 

이어 한국은 확진자 동선을 공유하고 있으며,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고 추가 감염을 막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거울' 진행자들이 사생활 침해 여부를 묻자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아닌 그의 동선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재차 답했다. 

또 손미나는 한국의 시민정신을 강조하며 "한국은 도시봉쇄나 전국민 자가격리는 하지 않으나, 학교는 대학까지도 개학을 미뤘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서로 옮기고 집에서 가족에게 옮길 수 있다"며 "학교 외의 장소는 정부가 룰을 정했다. 체육시설이나 종교시설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두도록 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닫도록 했다.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고, 손미나의 설명에 '국민의 거울' 진행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는 고려대학교에서 서어서문학 학사를 졸업했고 이후 바르셀로나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사를 받는 등 스페인과 인연이 깊다. 스페인에서의 1년 간의 유학 생활을 담은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2006년 내놓기도 했으며, 그해 스페인 대사관으로부터 홍보대사로 임명 되기도 했다. 손미나는 2007년 KBS 퇴사 후 현재 작가 및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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