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대관. 출처ㅣSBS플러스 밥은먹고다니냐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내 사망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대관은 30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내가 사업 실패 때문에 사망했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질문에 답했다.

송대관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거다. 오늘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이어 "상황이 아주 심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뭐 그런 마누라하고 사냐?' 등 말이 끊이지 않고 있었는데, 하루는 어딜 나갔는데 소식이 없었다. 친한 언니 차를 빌려서 안 들어오더라. 예감이 좋지 않아서 문자를 넣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여보, 왜 당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냐. 그렇게 된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고 세상만 더 시끄러워진다. 막말로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 하냐.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그날 불까지 피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계속 문자가 오니 정신이 들더라고. '아니, 내가 죽어서 해결되는 게 아니네? 내가 죽으면 남편이 뭐가 돼?' 이 생각이 드니 불 끄고 차를 몰고 갔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송대관은 "안봐도 훤하다. 성격이 대쪽같다"며 "새벽까지 기다리니 들어왔다. 안아주고 '여보,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그러면 사업가는 이 세상을 다 떠나야 한다. 내가 누구야? 송대관이야. 걱정하지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이후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는데 '오늘날의 송대관이 있기까지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대관은 금전적으로 어려웠을 당시, 김수미가 딸의 결혼 자금으로 모아뒀던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수미는 "급할 때 뛰어가 주는 게 친구 아니냐"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앞서 송대관의 아내는 200억을 투자해 토지개발사업을 시작했지만, 대출금 채무를 연대 보증했다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200억원대의 빚을 졌다. 이후 송대관은 월세 살이를 하며 160억원대의 빚을 갚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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