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은 훗날 메이저리그 99번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미국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각 등번호를 상징하는 선수를 꼽았다. 현재 류현진이 달고 있는 99번의 주인공으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즈가 꼽혔다.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9년을 뛰며 12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대표 외야수다. 통산 555홈런을 기록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4년과 200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 매니 라미레스.
매체는 “라미레스는 알버트 푸홀스와 함께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라고 호평했다. 이어 “아마 몇 년 후에는 류현진이나 애런 저지가 라미레스의 자리를 대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부터 줄곧 99번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둥지를 옮기면서도 99번은 그대로 달았다. 디애슬레틱이 99번 예비후보로 류현진을 선정한 이유다.

한편 박찬호가 달았던 61번으로는 리반 에르난데스가 꼽혔고, 2번 데릭 지터, 3번 베이브 루스, 25번 배리 본즈, 31번 그렉 매덕스, 51번 랜디 존슨 등 투타 대표 얼굴들이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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