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설치된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말린스파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각종 시설들이 대응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시설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탈바꿈한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이 ‘앞으로 마이애미 웨스트팜 비치의 구단 훈련시설은 코로나19 진료소로 활용된다. 따라서 향후 변동 사항이 있기 전까지는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먼저 시도해 호평을 받은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는 이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진료 속도를 대폭 높이고, 혹시 모를 검진자들 사이의 전염병 감염을 막는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으로 퍼지게 됐다.

이번처럼 코로나19 진료소가 대형 체육시설 내 설치된 사례 역시 한국에서 먼저 있었다. 바로 잠실구장이다. 현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잠실구장 서쪽에는 선별 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검진을 원하는 인원은 차량을 타고 선별 진료소를 찾을 수 있다.

이어 코로나19가 미국으로 확산되자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장은 현재 대응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로 활용되고 있고, 축구장과 농구장, 미식축구장 등에도 진료소가 설치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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