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전경.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겨울 야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메이저리그의 풀시즌 소화를 위해 무승부 제도를 인정하자는 이색 제안이 나왔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는 한편, 다음날 일정을 제대로 치르기 위한 임시 해결책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가능한 한 많은 게임을 소화하기 위해서 메이저리그는 몇몇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해결책은 무승부 제도 도입이다”면서 “무승부가 없는 현 제도에서 이닝이 무제한으로 길어진다면 선수들은 피로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야구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면서 무승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5월 개막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월 개막하더라도 현재 일정을 모두 소화하려면 사실상 겨울철까지 게임을 치러야 한다.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휴식일을 줄이고, 더블헤더를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무승부를 도입해야 로스터 문제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경기를 무승부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CBS스포츠는 승부치기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승부치기는 연장 상황을 빨리 끝내기 위해 특정 베이스로 주자를 채워 넣은 뒤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매체는 “승부치기를 해도 11회까지 승리팀이 나오지 않으면 해당 경기는 무승부 처리하면 된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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