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문지윤이 생전 찍었던 자동차 광고. 제공| 가족이엔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문지윤 유작인 광고가 공개된다. 

고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문지윤이 생전 촬영한 자동차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 광고는 4월 7일부터 대중에게 공개된다.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 만에 광고를 촬영했다. 생애 두 번째 광고였다. 그러나 광고 공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급성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문지윤의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사랑해 준 팬들과 시청자,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감사한 모든 분들에게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유가족과 소속사의 의지가 광고주에게 전달돼 내부 회의가 진행됐고, 유가족의 뜻이 받아들여져 최종 공개가 결정됐다. 

고인의 부모는 "얼마 전 저희 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니 너무 좋다며, 이번 광고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께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분들,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문지윤은 광고 촬영 기간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현장에서도 감독님 이하 스태프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계속했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캐릭터 하나하나에 완벽에 가깝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시고 유족측에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 관계자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고 문지윤은 2002년 MBC '로망스'로 데뷔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드라마 '스무살', '일지매', '치즈인더트랩', '송곳', '쾌걸 춘향', '빅', '현정아 사랑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역도요정 김복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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