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모른다'.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음성만 등장하는 파격 예고 방식을 도입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는 배우들의 음성만 등장하는 예고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은호(안지호)가 누군가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반전이 밝혀졌다. 이어진 예고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아직 15살밖에 안 된 어린애가 대체 뭐에 쫓기고 있었길래'라는 이선우(류덕환)의 외침과 '범인은 은호를 해치려던 게 목적이 아니야'라는 차영진(김서형)의 말을 예상할 수 없는 '아무도 모른다' 결말을 예고했다.

또한 '죽여야겠지? 우리 차영진 형사님이 만들어낸 완성품', '백대표 방에 가보고 싶지 않아요'라는 대사와 '학원 연쇄 살인사건 차모 경감이 8차 피해자의 절친한 친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뉴스 보도 음성은 안방의 긴장감을 높였다.

'아무도 모른다'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인 '음성 예고'를 시도했다. 시청자들이 '방송 사고 아니냐'고 문의해 올 정도로 음성 예고는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31일 10회에서는 9회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사건의 단서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드러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떡밥'들이 대거 회수될 예정이다. 치밀한 연결고리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폭풍 같은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며 "화면 없이 소리만으로 된 예고를 제작한 것은, 폭풍 전개에 대한 스포를 방지하고 시청자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성흔 연쇄살인을 시작으로 고은호의 추락, 고은호 추락 앞뒤로 벌어진 운전기사 최대훈의 사망과 불법 마약거래 용의자 케빈정의 사망,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 의문투성이 인물 장기호(권해효)의 비밀까지 여러 사건을 한꺼번에 풀어내야 한다. 이 사건들을 해결할 분수령이 될 10회를 앞두고 파격 음성 예고로 분위기를 달군 '아무도 모른다'가 어떤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또 놀라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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