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미나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출처ㅣ손미나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스페인 방송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가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손미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하루 정말 많은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고 인스타와 유튜브 채널 통해 메시지를 받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만들어낸 일들을 그저 열심히 전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라며 "저야말로 모처럼 저의 작은 재능이 쓸모 있게 활용된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잘 해내지 않았다면 제가 그런 얘기를 할 기회도 없었겠죠"라고 밝혔고 "한국에 계신 분들은 물론 재외 교민이나 유학생분들까지 고맙다 하셨는데 정말 보람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그는 "어쩌다 보니 국가대표 인터뷰어처럼 앞으로도 줄줄이 내일 스페인,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 방송 출연이 잡혀 있다"고 계획을 밝혀 기대를 모았다.

▲ 스페인의 유명 시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관해 말한 손미나. 출처ㅣ손미나 유튜브 캡처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의 유명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스페인의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해 "한국은 도시봉쇄나 전국민 자가격리는 하지 않으나, 학교는 대학까지도 개학을 미뤘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서로 옮기고 집에서 가족에게 옮길 수 있다"며 "학교 외의 장소는 정부가 룰을 정했다. 체육시설이나 종교시설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두도록 하고 그게 불가능하면 닫도록 했다.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는 2007년 KBS 퇴사 후 현재 작가 및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손미나 글 전문이다.

어제 하루 정말 많은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고 인스타와 유튜브 채널 통해 메시지를 받았어요.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만들어낸 일들을 그저 열심히 전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았네요. 저야말로 모처럼 저의 작은 재능이 쓸모 있게 활용된 것 같아 기뻐요. 우리 국민들이 잘 해내지 않았다면 (물론 아직 방심은 금물) 제가 그런 얘기를 할 기회도 없었겠죠. 이렇게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하겠어요. 고맙습니다, 여러분.

한국에 계신 분들은 물론, 재외 교민이나 유학생분들까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해줘 고맙다' 하셨는데 정말 보람 있네요. 어쩌다 보니 국가대표 인터뷰어처럼 앞으로도 줄줄이 내일 스페인,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 방송 출연이 잡혀 있는데요, 여러분 의견 수렴해서 우리나라 이미지도 높이고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훈훈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했는데 유익한 콘텐츠로 계속 소통을 이어가는 게 답일 것 같아요. 아껴둔 저만의 노하우들, 그동안 풀어낼 기회가 없던 이야기들,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많이들 찾아오셔요.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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