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뿔소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이가 전직 메이저리거 배리 지토로 추측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판 '복면가왕'에 출연한 '코뿔소'는 전직 메이저리거일까.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TV 프로그램에서 한 사람이 코뿔소 모양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 방송 화면 캡처다.

한국처럼 유명인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포맷의 프로그램. 이중 26일 시즌3 9회에 출연한 '코뿔소'로 출연한 사람이 전 메이저리그 투수 배리 지토라는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위 홈페이지는 "이 쇼는 한국판이 오리지널이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는 KBO 스타 출신 에릭 테임즈가 한국판에 출연해 K팝을 부른 바 있다"고 소개했다.

'디 애슬레틱스'는 "'내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항상 비난에 시달렸다'는 자기소개와, 대학 룸메이트와 우정, 미주리주에 대한 언급 등을 볼 때 배리 지토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지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면서 2002년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부진에 빠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2015년 오클랜드로 돌아와 은퇴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지토는 은퇴 후 내쉬빌에서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 코뿔소의 전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토가 노래하는 영상과 코뿔소가 노래하는 영상을 같이 올리며 "상당히 비슷하다"고 추측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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