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시즌은 조기 종료됐지만 각 부문 수상자는 가려졌다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WKBL(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이 31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의 정규 시즌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은 통계에 의한 시상과 투표에 의한 시상으로 나뉘었다. WKBL은 지난 3월 20일 제5차 이사회를 통해 3월 9일 경기까지의 기록과 순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투표에 의한 시상을 위한 기자단 투표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는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선정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99표를 획득하며 박지수(청주 KB스타즈), 강이슬(부천 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박혜진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MVP를 포함한 상금 전액(1천만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역대 최다인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역대 최다승(199승)을 경신하고 이 부분 최다기록(211승)을 쓰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WKBL로부터 특별상을 받는다.

스타 신인선수상은 출전 경기 수 규정에 따라 단일후보로 오른 허예은(KB스타즈)이 차지했다. 2019-2020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허예은은 기자단 투표 108표 중 96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했다. MIP(기량발전선수)는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선정됐다.

통계에 의한 부문에서는 강이슬(하나은행)이 득점상과 3득점상, 3점 야투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에 이어 통산 2번째 기록이다. 강이슬은 베스트5에도 선정돼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에는 종합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켈미가 WKBL 마케팅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된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4월 1일 오후 2시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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