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0년간 메이저리그 각팀 WAR 1위를 다룬 기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기약 없이 미뤄진 가운데 메이저리그 업계는 어떻게 콘텐츠를 채우고 있을까.

지난 26일(한국시간) 개막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현재 개막 일자를 아무도 알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미국 전체가 50명 이상 인원 모임이 금지돼 있어 스포츠 산업 전체가 정지돼 있기 때문. 선수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팀 훈련이 중단되면서 개인훈련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업계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 대신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1일 뉴스 면을 '야구 역사상 가장 지저분했던 커브볼', '최근 50년간 각팀의 WAR 1위', '애런 분이 활약한 2003년 월드시리즈' 등 과거 이야기로 채웠다. MLB.TV는 2018~2019 시즌 경기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992년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각 구단과 현지 매체들도 '과거 추억'이 대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공식 SNS에 '1992년 팀 창단 첫 우승의 순간' 영상을 게재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도 토론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었던 1992년 월드시리즈 하이라이트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다.

'NBC스포츠'는 '오늘의 야구 역사'로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윌리 모 페냐를 방출한 것",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미 소사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한 것"을 꼽아 뉴스 메인에 게재했다. 언급된 매체들 외에도 많은 지역 매체들이 연고 구단의 과거 역사를 훓으며 '야구 갈증'을 달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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