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뒷문 보강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점찍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첼시가 뒷문 보강에 나섰다.

세계 정상급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3, 바이에른 뮌헨)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

2년 전 골키퍼 역대 최고액인 7200만 파운드(약 1085억 원)를 주고 영입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5)를 내보내고, 소속 팀 재계약에 난항을 겪는 노이어를 들여 팀 수비진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 시간)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케파에 관한 기대를 버렸다. 램파드 체제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올여름 케파는 스탬포드 브리지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8월. 케파는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애슬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눈부신 반사신경과 빌드업 능력을 인정 받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티보 쿠르투아 빈자리를 메워 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잦은 실수와 취약한 중거리 슛 세이브, 짧은 공중볼 처리 범위 등이 도마에 올랐다. 멘털적으로도 아쉬웠다. 2019년 2월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교체 거부 논란'이 대표적.

여기에 포지션 기준 돋보이지 않는 체격조건(186cm)까지 더해져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성장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구단 내부에서 나왔다. 최근 주전 자리도 윌리 카바에로에게 뺏겼다. 입지가 부쩍 줄었다.

노이어는 현재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 골머리를 앓는다. 계약 기간 탓이다. 구단은 2023년까지, 재계약 기간을 2년 제시했지만 노이어는 4년을 원했다.

양측은 열흘 전부터 대화 테이블을 차리고 타협점을 찾고 있다. 그러나 팽팽한 줄다리기만 이어지고 있다. 뮌헨은 차기 시즌 합류하는 젊은 유망주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23) 성장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이어에게 4년 재계약서를 내밀 확률이 낮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이 틈을 비집고 (뮌헨, 노이어와) 협상에 임할 것이다. 램파드 감독은 케파 대안으로 노이어를 원하고 있다. 노이어가 지닌 경험을 높이 산다. 수뇌부 역시 감독 뜻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진지한 제안을 건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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