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원클럽맨 양동근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양동근(39, 180cm)이 은퇴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이 2019-20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양동근은 시즌 조기 종료 이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약 1년간의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양동근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은 4월 1일 오후 4시에 KBL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갑작스런 은퇴다. 양동근은 2004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모비스는 2003-04시즌 중 전주 KCC에 외국인선수를 내주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아 양동근을 지명했다.

양동근은 17년 동안 현대모비스에서만 활약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 시즌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20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 국내농구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챔피언 반지 6개를 소유한 유일한 선수이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양동근의 공식 은퇴식은 최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2020-21시즌 홈 개막전으로 미뤄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은퇴식과 함께 양동근의 등번호 6번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구단은 이를 적극 지원해 레전드의 은퇴 후에도 행보를 함께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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