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필승조 불펜투수들을 모두 등판시켰다. 박치국, 이형범과 함덕주, 윤명준이 각각 백팀과 청팀 구원투수로 올라와 1이닝씩 이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해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들은 최근 계속되는 청백전에서 나흘에서 닷새 간격으로 등판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100% 컨디션을 만들지는 않고 있지만, 마운드 위에선 실전처럼 공을 뿌리며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들은 주축투수다운 투구로 임무를 다했다. 함덕주가 1실점했지만, 나머지 세 우완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타트를 끊은 이는 박치국이었다. 4회초 청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뒤를 이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한 박치국은 이후 정상호와 류지혁에게 몸 맞는 공과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유찬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박치국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형범은 이날 이날 가장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5회초 등판해 이흥련과 박건우, 정수빈을 연달아 3루 땅볼, 삼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백팀 선발 이영하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좌완 함덕주는 연속 안타가 뼈아팠다. 4번 오재일에게 좌전 2루타, 5번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실점했다.함덕주의 뒤를 이은 윤명준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용제와 김재호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1타점씩을 기록한 최주환과 박세혁을 앞세운 백팀이 2-1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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