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PL)가 무관중 경기를 추진한다.

5월 이후 무관중 경기를 발판 삼아 잔여 일정을 마치겠다는 계획. 여기에 방송 중계를 무료로 전환해 팬들을 '집 안'에 묶어두는 그림까지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오는 4월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한 PL 사무국은 5월 이후 일정 재개를 꾀하고 있다. 무관중으로 남은 경기를 진행해 오는 7월 12일 시즌 종료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물론 코로나19 감염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사무국은 영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무관중 경기와 무료 중계, 두 방안을 축으로 삼아 리그를 완주하겠다는 초안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의견을 모으기 위해 사무국은 다음 달 3일 화상회의를 연다. 이날 20개 구단 대표자와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

일정 중단으로 리그와 구단 모두 재정 손실이 큰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영국 보건당국이 최대 6개월까지 자가 격리, 국경 봉쇄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탓이다. 시민사회 역시 보리스 존슨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5월 초 리그를 재개하려면 영국 정부와 공중보건기구,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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