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겠다고 밝힌 홍승성 회장.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홍승성 회장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없이 떠날까 한다"고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작별하겠다고 알렸다.

홍 회장은 "큐브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여러분들과 작게나마 소통을 했던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남긴다"며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고 내홍을 언급했다. 

이어 "그저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감은 표현할 길이 없다. 그간에 서로 나누었던 신의도, 끈끈했던 정도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큐브를 앞으로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이라며 회사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홍승성 회장은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없이 떠날까 한다.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큐브 아티스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했다.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CLC, 조권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큐브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은 회사 내분을 언급한 데 이어, 회사를 떠난다고 알렸다. 큐브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됐다. 인수 이후 지난 26일 열린 주주회의에서 브이티지엠피 측 관계자 2명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면서 홍 회장은 "얼마 전 큐브의 1대 주주가 바뀌었다. 그런데 회사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로 협력, 협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들은 깡패집단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승성 회장이 쓴 글 전문이다. 

큐브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여러분들과 작게나마 소통을 했던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함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간에 서로 나누었던 신의도 끈끈했던 정도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큐브를 앞으로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입니다.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 없이 떠날까 합니다.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입니다.

앞으로도 큐브 아티스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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