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모른다'.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에서는 스스로 호텔에서 뛰어내린 고은호(안지호)가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도 모른다' 10회는 파격 암전 예고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화면 없이 주면 인물들의 의미심장한 대사만 음성으로 공개한 '아무도 모른다'는 방송 전부터 예고한 파격적인 전개만큼이나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안방을 압도했다. 

차영진(김서형)과 이선우(류덕환)는 고은호의 추락 비밀을 추리해갔다. 15살 소년 고은호는 누군가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스스로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이었다. 소년을 스스로 추락하게 만든 것은 시청자들의 의심을 샀던 밀레니엄 호텔 사장 백상호(박훈)였다.

백상호는 장기호(권해효)에게 무언가를 빼앗고자 했다. 백상호의 수하들이 장기호를 쫓았지만 놓쳤고, 도망치다 길에 쓰러진 장기호를 우연히 발견한 고은호가 구해줬다. 그렇게 응급실로 옮겨진 장기호는 고은호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이후 백상호의 수하들은 고은호의 뒤를 밟았다. 장기호가 건넨 정체불명의 물건을 빼앗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고은호가 하민성(윤재용)의 운전기사 최대훈(장재호)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를 목격한 백상호는 좋은 사람인 척 가면을 쓴 채 고은호를 구해줬고 자신의 호텔로 데려왔다. 백상호는 수하들을 시켜 최대훈을 죽였다. 최대훈이 백상호가 고은호를 데려간 것을 목격해서였다.

밀레니엄 호텔 내 자신의 아지트로 고은호를 데려온 백상호. 장기호가 건넨 물건에 대해 떠봤지만 고은호는 선을 그었다. 이후 백상호가 책을 빌려주겠다고 했으나 고은호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했다. 서둘러 호텔에서 빠져나가려 비상구를 달리던 고은호는 백상호의 수하와 마주쳤고, 계단을 내려갈 수 없게 된 그는 옥상으로 달렸다. 이어 고은호는 학교에서 했던 완강기 안전교육을 떠올리며 스스로 몸에 줄을 묶고 옥상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백상호의 수하 고희동(태원석)이 줄을 잡아 당겼고 고은호의 몸이 끌어올려졌다. 이대로는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인 고은호는 결국 스스로 줄을 풀고 추락했다. 호텔 옥상에 길이가 다른 새 완강기가 있는 것을 보고 추리를 이어가던 차영진과 이선우는 고은호를 저항 없이 호텔로 데려올 수 있으며 장기호와 관련 있는 인물이 배후라 생각, 백상호를 의심했다.

같은 시각 차영진과 이선우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백상호는 더 악랄하게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차영진은 위기에 처했다. 경찰인 그가 성흔 연쇄살인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친구였음이 세상에 드러난 것. 차영진은 고은호의 병실을 찾았고, 기적처럼 고은호가 깨어났다. 화분은 잘 있는지 묻는 고은호를 보고 오열하는 차영진의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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