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박혜경. 출처| MBC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혜경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최초로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혜경이 시련을 이겨내고 재기하기까지 솔직한 심정과 지금 곁에서 힘이 돼주는 남자친구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 박혜경은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집도 없이 헤매고 다닐 때 작곡자가 제 상황을 하는 유일한 동생이었다"며 "(작곡자가) 제 이야기를 썼다. 그래서 그걸 새벽에 들었는데 펑펑 울었다"며 신곡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박혜경은 과거 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겪으며 법정 소송을 계속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가수로서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성대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재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새 앨범 제작을 맡았던 회사가 홍보비와 제작비를 횡령해 사라졌고, 또 한 번 성대에 문제가 생겨 박혜경은 지난해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박혜경은 "이제 나는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보다 했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1년 3개월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부터 도시락을 준비한 그는 남자친구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아마추어 밴드 연습실을 찾아갔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같이 등산 후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 등 늦게 찾아온 사랑을 온전히 누렸다. 

그는 "(남자친구가)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돼 주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남자친구가 자신의 재기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제 노래를 100번은 계속 같은 노래를 듣는다"며 자신을 향한 남자친구의 애정을 자랑했다.

인생의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박혜경은 "가수로는 저를 그 자리에 갖다 놔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