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기가 출연한 '정산회담'. 출처| JTBC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역대급' 짠돌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31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어마어마한 짠돌이 면모를 공개했다. 스페셜 돈반자로는 평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이 함께했다. 

곽윤기는 놀라운 짠돌이 면모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기본적인 것에서 절약을 하는 것은 물론, 정산회담 의뢰인 사상 최초로 더치페이 내역이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항목에는 동료, 후배들이 한입씩 얻어먹은 에너지바 값 300원을 수금한 내역을 비롯해 커피머신 캡슐 값 500원 등 곽윤기의 철저한 절약정신이 녹아들어 있었다.

곽윤기는 "각자 음식을 시키면 각자의 그릇이 나오지 않냐. 저는 식단 관리 때문에 일반식 먹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후배들이 사이드 메뉴를 더 시키면 '안 먹고 나는 내 것만 낼게'라고 한다. 몇 번 말하다 보면 신경 안 쓴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과도 10원 단위까지 더치페이한다는 곽윤기에 대해 김아랑은 "곽윤기 차에 타면 주차비도 나눠내야한다. 4명이 같이 차를 탄 적이 있는데 주차비 1000원을 250원씩 나눠서 냈다"라고 폭로했다.

곽윤기의 안건은 매달 운동선수 연금으로 받고 있는 100만 원을 안전하게 적금으로 둘지 아니면 위험하지만 적립식 펀드를 들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운동선수의 수명이 길지 않기에 언제 은퇴할지 모를 상황을 대비해 투자의 방향성을 결정짓고 싶었던 것.

송은이는 "그냥 곽윤기가 아니라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니까 펀드를 해야 한다. 짜릿한 막판 스퍼트를 느껴봤고 뒤에서 다른 선수가 밀어주는 탄력을 받아본 사람이다. 적금이 기초체력훈련이라면 펀드는 바람을 불어주는 거다. 의뢰인의 기질, 경험을 고려하면 무조건 펀드다"라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며 펀드 투자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반면 투자 전문가 유수진은 연금 전액을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경험을 한 뒤에 본격적으로 펀드를 시작하기를 추천했다. 더불어 체크카드, 신용카드 사용액의 잔돈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알려주면서 시청자들의 귀까지 솔깃하게 만들었다. 또 펀드 전문가인 김현준은 좋은 펀드를 고르는 세 가지 방법을 공개했다. 

곽윤기는 적금으로 투자의 가닥을 잡으면서 "가장 강력했던 한마디는 유수진의 '소액부터 맛을 봐라'라는 말이었다. 그거부터 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립식 펀드도 좋지만 지금은 제가 무지한 상태니까 적금부터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d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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