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실버 NBA 총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미국프로농구) 사무국이 시즌 재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3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NBA 사무국은 시즌 재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무국 내부에서 올 시즌 잔여 경기 처리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고 알렸다.

NBA는 지난달 12일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나오자 시즌을 중단했다. 이후 미국의 코로나19 속도는 빠르게 퍼져갔다. 3월 31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명을 넘어섰다.

지금으로선 시즌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ESPN'에서 NBA 해설을 하고 있는 제프 밴 건디는 "시즌은 중단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NBA는 어떻게든 남은 경기를 소화하려 하고 있다. 중계권, 스폰서 등 한 시즌에 걸려 있는 돈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시즌이 취소되면 다음 시즌 샐러리캡 액수 역시 크게 줄어든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NBA는 플레이오프를 하와이, 라스베이거스, 바하마, 올랜도, 루이빌 등 중 한 곳에서 여는 계획을 고려중이다. 홈 앤 어웨이가 아닌, 특정 지역에서 체계적인 관리 하에 경기를 치러 코로나19 위험을 피하겠다는 계산이다.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일정도 5전 3선승제로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올해 6월에 있을 신인 드래프트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 포스트'는 "NBA는 늦어도 6월 말, 7월 초에는 시즌이 재개되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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