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주장 김현수가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LG 트윈스의 김현수와 유강남이 또다시 연기된 개막 일정에도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KBO는 지난달 31일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어 이달 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팀 간 연습경기를 21일로 연기했다. 개막전 일정을 기다리던 선수들도 다시 기약 없이 청백전을 반복하게 됐다.

팀 간 교류전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던 선수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프로답게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일 오전 LG 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현수는 “지루한 상황인 것은 선수들뿐 아니라 온 나라, 전 세계가 다 그렇다. 지금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더 중요한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어서 모두가 다 건강할 때 개막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 LG 유강남. ⓒ 곽혜미 기자
유강남도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 그래도 좀 긴장감이 올라올 텐데 계속 청백전과 훈련을 반복해 야구장 안에서 긴장감이 좀 떨어질 수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뒤로 미뤄진 만큼 나오는 날짜에 맞게 몸을 준비하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팀 주장인 김현수는 시즌을 대비할 수 있도록 선수 개개인의 자율 훈련을 추천했다. 

김현수는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면 좋겠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나. 각자 콘셉트를 정해서 훈련하면 어떨까. 훈련량을 조절하거나 몸을 키우는 등 자기만의 콘셉트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김현수의 콘셉트는 달리기다. 그는 “겨울 때부터 내 콘셉트는 러닝이다. 지금도 많이 뛰려고 한다. 다리가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움직임이 어렵더라. 재활이 왜 오래 걸리는지 알았다. 발목 부상 이전만큼의 활동 범위를 다시 찾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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