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운동 중인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지난달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은 뒤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던 손흥민이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스포츠타임의 취재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3월 27일 금요일 저녁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유럽발 입국자의 2주 간 자가 격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3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집에서 개인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줄넘기를 비롯한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인 양팔의 움직임에 문제가 없어 완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4월 30일까지 모든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추가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5월 중 축구 경기 재개가 위험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손흥민이 4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지 않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34개월 간 544시간의 봉사 활동을 이수해야 합니다.

당초 2019-20시즌 종료 후 여름 휴식기간에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던 손흥민은 한국 체류 중 기초군사훈련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며 신청 후 입소 과정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입니다.

더구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재개 일정을 논의 중인 가운데 훈련소 입소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허락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손흥민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손흥민의 기초 군사 훈련 신청은 토트넘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2019-20시즌 막판 손흥민의 부상 이탈로 전력 손실이 컸습니다. 리그 연기로 손흥민을 막판 일정에 다시 기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 재개 일정을 논의 중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측의 영국 복귀 요청을 기다리며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손흥민의 최우선 순위는 리그 재개 시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기초 군사 훈련 소화는 2019-20시즌이 마무리되어야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