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난 월드컵 챔피언 카트야."

올리비에 지루(33, 첼시)가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의 도발에 응수했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외 발뷔에나를 협박한 사건에 관여되어 2015년 이후 배제되고 있는 벤제마는 자가 격리 중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 현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지루와 자신을 비교하자 자신이 월등하다고 자부했다.

벤제마는 "포뮬러 원과 카트의 차이다. 내가 포뮬러 원이지. 그게 사실"이라며 자신과 지루의 차이를 포뮬러 원과 카트간의 간극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나와 호나우두(브라질)에 대해 비교한다면 호나우두가 포뮬러 원이고 내가 카트"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 우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 발언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지루가 응수했다. 지루는 프랑스 매체 '베풋'과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내가 카트라고?"라고 반문한 뒤 "난 월드컵  챔피언 카트"라며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해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말했다.

지루는 2011년 프랑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되어 현재까지 97경기에 나서 39골을 넣었다. 몽펠리에, 아스널, 첼시에서 유럽 빅리그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첼시로 이적한 2017-18시즌 이후 리그 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득점 보다는 연계 플레이가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반면 벤제마는 완성형 공격수로, 프랑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아왔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대표 선수로 81경기에 나서 27골을 넣은 벤제마는 지난 2018-19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53경기 30골을 몰아쳤고, 올 시즌 36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의 계속된 외면에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알제리 대표팀으로 향하는 것을 고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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