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슈칸베이스볼은 도쿄 올림픽 1년 연기가 일본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프리미어12 결승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운을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가려던 일본 야구 대표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올림픽이 2021년으로 1년 연기되면서 대표팀 구성부터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 슈칸베이스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1년 연기됐다"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소용돌이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된 야구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사무라이재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12 대표팀 28명을 추리고, 이때 대표팀 발탁이 불발됐던 특급 선수들을 더해 최강 24인을 올림픽 대표팀에 뽑으려 했다. 그런데 1년 공백이 생기면 계산을 달리 해야한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생긴다면 구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같은 노장들도 2021년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전력분석도 새로 시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지난달 2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카 예선을 현지에서 참관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전력분석 단계부터 원점으로 돌아간다.

슈칸베이스볼은 "2020년 개막을 가정해 금메달 프로젝트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던 대표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선수 선발을 비롯해 처음부터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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