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사상 첫 유럽 경기가 열렸던 지난해 6월 런던스타디움 전경.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6월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메이저리그 경기가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취소됐다.

미국 NBC스포츠와 ESPN 등 주요 외신은 2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공식 성명을 내고 런던 시리즈 취소를 알렸다. 이로써 6월 14일과 15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는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열기 어렵다는 점과 금전적인 문제를 모두 고려해 런던 시리즈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6월 이번과 같은 장소인 런던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이벌전을 개최했다. 야구의 세계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열린 사상 첫 유럽 경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연전 동안 12만 명 가까운 관중이 몰리며 흥행몰이를 했다.

그러나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여파는 2년 연속 예정됐던 런던 시리즈를 가로막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영국 언론들이 경기 무산을 알린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이날 취소를 공식적으로 확정지었다.

한편 런던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선 최근 소속 선수 8명이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해 자가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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