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각 구단 캠프가 폐쇄되면서 선수들은 훈련할 곳조차 마땅치 않은 처지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2020년 시즌 개막을 연기를 발표하는 동시에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했다. 첫 단계에서 선수들은 선택권을 가졌다. 캠프에 남거나, 집으로 돌아가거나. 

그런데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의 캠프 시설을 닫고 단체 훈련을 막기에 이르렀다. 선수들은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난처해하고 있다.

LA 에인절스 앤드루 히니가 1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달라진 훈련 풍경을 소개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 그는 동료 개럿 윌리엄스와 함께 지내며 기약 없는 2020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야구장이 아닌 도로에서 캐치볼을 한다. 불펜 포수를 구하면 야구장 아닌 어디서라도 투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히니는 "자는 시간이 길어졌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달리기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길에서 캐치볼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162경기를 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시즌 단축 가능성이 커졌지만 몸은 정상 시즌에 맞게 만들고 있다고 얘기했다.

히니는 "준비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방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니는 미국 현지 언론과 온라인 인터뷰를 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물리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화상 기자회견, 화상 인터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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