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왼쪽)와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앙투안 그리즈만을 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로 불리며 2014-15시즌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동시 우승)을 일궜지만, 네이마르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좋은 결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힘으로 PSG를 유럽 정상에 올려두고 싶어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바르사 역시 2014-15시즌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뒤 다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측면을 흔들며 메시, 수아레스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네이마르를 그리워하는 이유다.

네이마르를 다시 품에 안기 위해 바르사가 충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사는 네이마르 영입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포함시키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바르사가 재정적인 압박을 받는 가운데 그리즈만을 영입에 포함해 네이마르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마르가 1억 5000만 유로(약 2020억 원)로 평가받는 가운데 PSG와 네이마르가 제안에 관심이 없다면 다른 구단에도 그리즈만을 내줄 수도 있다. 현재 그리즈만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346억 원)로 평가받는다.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바르사에 합류했다.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라리가 26경기에 출전해 8골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네이마르의 공백을 지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다만 '스카이스포츠'는 이적 가능성을 높지 않게 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유럽에서 가장 재정적으로 풍부한 팀들도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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