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호날두(왼쪽)와 함께 뛰던 안데르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안데르손은 2007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2008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가 선정하는 유로피언골든보이에 꼽히며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폴 스콜스의 뒤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181경기 출전에 9골과 21도움이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매 시즌 경기력이 오를 만하면 다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2014년 1월에 피오렌티나 임대 이후, 2015년 2월엔 인테르나시오날(브라질)로 팀을 옮겼다. 2018년 8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1년 여 만인 2019년 9월 은퇴를 선언했다.

안데르손과 데미르스포르에서 함께 뛴 야쿱 코세츠키가 '옛 동료'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가 폴란드 스포츠 전문 매체 'Weszlo'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코세츠키는 "안데르손이 내게 맨체스터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가 어떻게 교통 사고로 거의 죽을 뻔했는지 말해줬다.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고, 그것이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안데르손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잦은 부상은 안데르손을 높은 강도에서, 오랫동안 뛸 수 없도록 만들었다. 코세츠키는 "그는 노력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과체중이 된다면 더 강한 훈련은 할 수가 없다"면서 "높은 수준에서 30분 정도밖에 뛸 수 없었다. 이후엔 신체적으로 떨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코세츠키는 "안데르손에겐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반복하고 싶진 않다. 그의 개인적인 일이었다. 좋은 사람이었다. 삶에 대해 전형적인 브라질 사람의 자세를 갖고 있었다. 삼바, 웃음,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었다며 안데르손이 개인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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