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경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아약스의 기술 이사로 일하고 있는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마르크 오베르마스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2019-20시즌 리그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1일 인터넷판 뉴스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유럽 축구 리그 재개 논의를 오베르마스가 비판했다며 네덜란드 신문 '더 텔레흐라프'를 인용 보도했다.

오베르마스는 "리그는 죽었다. 삶이 중요하다"며 "돈이 사람들의 삶보다 중요한가?"라는 반문으로 돈 때문에 무리한 축구 리그 강행 논의가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와 달리 네덜란드는 TV 중계권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중계권 문제로 무관중 재개를 추진하는 유럽 상위 리그와 네덜란드의 사정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베르마스는 "네덜란드축구협회가 독립적 결정을 바라지만, UEFA의 뒤에 숨고 있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오베르마스는 "UEFA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이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UEFA는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세가 이어져 6월 중순 유럽 축구 리그를 재개해 8월에 종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2019-20시즌을 취소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는 2일 현재 13,6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173명이 사망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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