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근 은퇴설이 불거진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클럽 LA 갤럭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AC 밀란과 단기계약을 맺은 이브라히모비치는 2019-20시즌을 마친 뒤 밀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복수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이 최근 이사진을 교체한 밀란과 이브라히모비치도 계약 연장 없이 떠날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유럽 언론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대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AC 밀란은 최근 최고경영자인 이반 가지디스가 풋볼 디렉터 즈보니미르 보반을 경질하고, 파올로 말디니 디렉터와도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랄프 랑닉을 후임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반의 러브콜에 밀란으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도 이에 반발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일 스웨덴 신문 다그블라데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나도 내가 뭘 원하는 지 모른다. 매일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며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상이나 했나? 우리 모두 지금 해야하는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삶을 즐기는 것이다. 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다. 가족이 좋다면 나도 좋다"는 말로 지금은 축구적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에 가까워진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며 밀란 복귀 후 10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LA 갤럭시에서는 2018시즌과 2019시즌 58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